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사)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장 김영섭입니다. 우리 협회 홈페이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일찍이 우리의 전통적 마상무예에 관심을 갖고 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의 체계적 발굴 및 재현에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마상무예는 고대부터 대륙의 수많은 이민족에 대항하면서 국가 보위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체계화된 우리 고유의 무예의 하나입니다.
이것은 지상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전통 무예와 달리 일찍 단절되었고, 또한 전승이 매우 어려운 종목입니다.영역별로 보면 크게, 말 위에서 다양한 무기를 이용하는 마상무예, 기마무예이면서 놀이인 마상격구, 기마술의 극치인 마상재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마상무예는 갑오경장 이후의 100여년, 마상격구는 말의 효용성이 떨어진 조선 후기 이후의 200여년간 단절되었다는 점에서 복원은 그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과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럴 즈음에 한민족전통마상무예협회(현, 사)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는 무예도보통지(武藝圖普通志)에 근거하여 1994년 국내 최초로 전통마상무예 일부를 복원 발표하게 됩니다. 1997년 전통마상격구 복원 발표, 2002년 전통마상재 복원 발표 등으로 전통마상무예 전 부문을 완벽하게 복원하고 재현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복원을 시도하였고, 여러 학자와 공동 작업을 통해 이론적 체계화도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복원된 전통마상무예는 해마다 열리는 한국마사회 경마문화제를 비롯하여 제48회 아산성웅이순신 축제의 중요 프로그램으로 채택되어 문화행사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민족의 숨결과 함께 이어져온 기마문화의 웅장함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킴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마상무예의 한 종목인 기사부분을 경기화한 2004년 대한민국기사대회를 시발점으로 2005년 제1회 국제기사대회를 최초로 개최하였으며, 2006년 한국을 의장국으로 세계기사연맹(현재 회원 22개국)이 창립하였다. 이후 2009년 제5회를 맞이하는 국제기사대회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기마문화를 보급하는 중요한 창구가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기마문화 복원의 노력과 함께 수군문화이자 이순신 장군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전통스포츠인 거북선경주대회를 2001년 개최하는 한편, 조선시대 무과시험을 행했던 것을 고증자료를 기반으로 1998년 아산시와 함께 무과전시의 실기를 국내 최초로 복원 및 재현함에 따라 오늘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문장의식, 무과전시의 등과 같은 전통문화 관광상품화 분위기 조성에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 현재 속초시 영랑호에 위치한 화랑도체험단지에서 전통마상무예, 전통 보격구, 전통호흡법 등을 청소년 및 일반인들에게 체험하게 하는 한편, 서양의 스포츠가 잠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의 전통을 스포츠화한 기사와 기마격구의 세계화, 마상무예의 국가적인 관광상품화 방안,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전통스포츠 발굴을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가가 나서서 복원, 전승해야 할 마상무예 및 격구를 개인이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전승하고 있으며, 현재 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를 이끌고 있어 문화사적 의미는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이를 세계화(현재 32개국 보급)에 우리 협회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네스코의 문화협력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 회원종목 및 단체로서 앞으로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한국의 기마문화(마상무예)를 등재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전통문화라는 점에서 앞으로 마상무예는 국가차원에서 이의 공적을 인정해 주고 보호와 육성에 지원해야 할 사안이라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사)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
회 장 김 영 섭